지구의 '金'은 별이 남긴 '유산'
감마선 폭발천체에서 금 생성
하버드-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17일(현지시간)
“지구에 있는 금은 충돌로 죽은 별에서 온 것이다”고 발표했다고 합니다.
별 내부에는 핵융합반응으로 탄소와 철과 같은 무거운 원소가 만들어지고 있지만
보통 별에서 금이 형성되지는 않는데
최근 금이 대량으로 생성되고 있는 천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.
지난 달 3일 스위프트 위성에 의해 탐지된 감마선 폭발천체 ‘GRB 130603B’를 분석한 결과
감마선 폭발천체는 별이 폭발로 생을 마감할 때
감마선과 같은 엄청난 고(高)에너지를 방충한다고 합니다.
이 천체는 중성자별 2개가 충돌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,
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 후 생겨나며 중심부가 거의 중성자로 이루어진 천체입니다.
중성자별의 충돌로 중성자가 풍부한 원소들이 방출되며 여러 원소들이 생성된다고 하는데요.
연구팀은 “이 감마선 폭발천체에서 태양 질량의 약 1/100에 해당하는 물질이 방출됐으며
그 중 금도 있다”고 밝혔습니다.
연구팀은 이 감마선 폭발천체에서 생성된 금의 양과 우주에서 발생한
감마선 폭발의 빈도를 추정했습니다.
연구팀은 “우주에 있는 금은 모두 감마선 폭발천체에서 온 것일 수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
감마선 폭발천체는 별이 죽어 유산으로 남겨준 ‘우주의 금광’인 것입니다.
